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난자채취 증상 정리하고자 한다. 지난 번 글로 난자 채취 4일차까지 증상을 정리했고, 오늘은 5일차부터의 증상이다. 시험관 난자 채취 수, 수정란 수, 배양 결과까지 정리해보겠다.
시험관 난자채취 증상 정리 5일차
- 복수 O 통증 O 구토 줄어듬
다행히 5일차 오후부터는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구토를 했고, 서울 난임병원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구토가 너무 심한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했다. 원장님이 직접 전화주셔서 커버락틴을 하루 이틀 정도 끊고, 매일 생리식염수 수액을 맞으면 좀 나을거라고 하셨다.
바로 병원에 수액을 맞으러 갔다.(일반 병원) 탈수 증상이 심했고, 생리식염수만 1000ml 맞았다. 컨디션이 좀 나아졌다. 수액 빨은 10시간 정도 갔다.
배는 아직도 빵빵하다. 너무 빵빵해서 뭘 못 먹을 정도였다. 이게 빠지기는 하는 건가 괴로웠다. 토는 참고 버텼는데 밤에 한번 토를 했다. 그래도 낮에는 안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일동안 먹은 건 식빵 한조각 반, 수박 조금. 5일차에는 계란 흰자 두 알과 미역국 조금. 근데 다 토하긴 했다.
전화로는 금요일(8일차)가 되어야 나을거라고 했다. 이 지옥이 언제 끝날지 궁금했다.
시험관 난자채취 6일차
- 복수 O 통증 O 구토 X 갈비뼈 통증 O
다행히 새벽에 깨지는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액을 맞으러 갔다. 어제와 똑같이 1000ml를 맞았다.
아침 소변양이 늘어서 복수가 좀 줄어드려나 기대했는데 전혀 줄지는 않았다. 대신 갈비뼈 통증이 생겼다. 오른쪽 갈비뼈 부근이 계속 아팠다. 누워있으면 갈비뼈에 자극이 와서 아프다.
식빵 한조각, 수박 조그맣게 다섯 조각을 먹어도 배가 너무너무 부르다. 약먹으면 또 토할까봐 약 먹기가 두려웠다.
배에 힘을 조금 주면 조금 들어가길래 복수가 빠지려나 기대했는데 빠지진 않았다. 잠깐 컴퓨터에 앉아서 작업했는데 갈비뼈가 너무 아파서 금방 그만두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토를 안하는 것. 그리고 배가 고픈 느낌이 조금씩 드는 것.
6일차 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아프다.
시험관 난자채취 7일차
- 복수 O 통증 O 구토 X 갈비뼈 통증 O
아직도 배는 빵빵하다. 그래도 먹는 양이 조금 늘고 있다. 컨디션은 거의 회복되었다. 수액 500 맞았다.
하지만 갈비뼈 부근은 여전히 아파서 진통저를 먹었다. 밤부터 커버락틴 끊었던 것을 다시 섭취하기 시작했다.
시험관 난자채취 8일차
- 복수 O 통증, 갈비뼈 통증 줄어들고 있음. 구토 X
더이상 회사를 쉴 수 없어서 겨우겨우 출근했다. 배가 빵빵해서 임산부로 오해받았다. 오전에는 약을 먹어서 그런가 통증은 괜찮았는데, 오후부터 갈비뼈 부근이 아팠다. 아직도 먹는 양은 회복되지 않았다. 복수는 대체 언제 빠질까 의문이었다.
문자로 동결배아 개수를 받았는데 대 충격……겨우 3개였다. 22개 채취, 수정란 11개 였는데 동결배아 3개라니. 나머지는 다 어디간걸까?
울음이 터졌다. 시험관 난자 채취하고 일주일간 앓았는데, 그 결과가 동결배아 3개라니 허무했고 다신 시험관을 하고 싶지 않았다. 죽을동 살동 해서 채취했더니 겨우 3개! 최악은 1번, 최대 3번밖에 시도 못하는 숫자! 짜증났다.
병원에 전화했더니 다행히 5일 배양이긴 했다. 등급은 상담해야 들을 수 있어서 모르지만.
그래도 후기를 찾다보니 5일 배양이 쉽게 나오는건 아니고, 여러개 채취해서 단 하나도 못건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단 3개 뿐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복수, 음식 많이 못 먹음, 갈비뼈 통증 외에 컨디션은 다 회복되었다.
시험관 난자채취 9일차 이후
- 복수 갑자기 빠짐!! 통증 사라짐, 구토 X
8일차 밤~9일차 새벽에 복수가 많이 빠졌다!!!!! 9일차 아침에 일어나니까 배가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 행복했다. 그날 점심은 좀 가볍게 먹고, 저녁부터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복수가 빠지니 살 것 같았다. 이제 어느 자세로든 누울 수 있고, 걸어도 안 아프고, 앉아있어도 안 아프다. 배가 빵빵한 거지같은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다. 음식도 먹고 싶은거 먹을 수 있고!!!!!!
하지만 복수가 조금 남아있긴 했다. 9일차는 원래 맞던 바지가 꽉 낄 정도. 10일차는 그래도 들어갈 정도로 줄었다. 그런데 10일차에 피가 비치기 시작했다. 설마 생리는 아니겠지…예상일보다 2~3일 빠르다. 난 2~3일 더 쉬고싶다…
지금까지 난자채취 증상 정리였다. 정리하면, 1일차, 2일차에는 불편하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는 정도. 3~4일차 죽음. 5~6일차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복수가 꽉 차있어 아픔. 7일차 컨디션 회복. 8일차 회사 출근 가능할 정도. 9일차부터 복수 빠짐이다.
나는 부작용이 좀 쎄게 온 것 같다. 복수천자를 할 정도가 아니라도 일주일 내내 썡고생을 했다. 그래도 복수가 빠지니 그때 통증은 많이 잊어지긴 했다.
만약 다낭성이라면, 회사 출근은 일주일 정도 더 쉬어야한다고 봐야한다. 후기를 찾아봤을 때도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부작용 증상으로 고생을 한 것을 많이 보았다. 다음은 동결배아 병원 상담 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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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ejunative.com/다낭성-난임일기-11-시험관-난자-채취-후-복수-증상-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