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임일기 11. 시험관 난자 채취 후 복수 증상 언제까지

난자 채취 후 복수 증상이 나타났다. 지옥의 일주일이었다…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서 난자가 20개 이상 채취되었고, 복수 증상이 계속되어 응급실까지 다녀올 정도로 힘들었다. 자세한 후기는 밑으로!


시험관 난자 채취 후 복수 언제까지


자세한 후기에 앞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 같은 경우에는 시험관 난자 채취 후 복수는 8일차까지 갔다.(금요일에 난자 채취를 했고, 그 다음주 금요일 밤부터 빠지기 시작했다.)

토요일부터도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똥배 느낌 정도라 거슬리진 않는다!

시험관 3일차, 4일차가 죽을 정도로 힘들었다.(3일차에 응급실, 4일차에 119 타고 병원 감) 5일차부터 쪼~금씩 낫기 시작해서, 8일차에 거동을 할 수 있을 정도.(하지만 복수는 그대로) 8일차 밤~9일차 아침부터 복수가 빠지기 시작했다.

만약 지금 죽을 정도로 힘들다면, 일주일을 버티는 수밖에 없다.(병원가도 수액만 맞고 아무것도 안해줌)

일자별 자세한 후기는 아래로!



시험관 난자 채취 D-day


  • 복수 X 통증 O


난자 채취 당일날은 아프긴 했지만 복수가 차지는 않았다.

앉고 일어서고 걸을 때. 즉, 배가 움직일 때 아팠다. 통증은 진통제와 타이레놀 빨로 참을 수 있을 정도였다. 저염식 꼭 지키자!!! 보상 심리에 과자를 조금 먹었는데 이거 때문에 복수가 찼나 후회되기도 한다.



시험관 난자 채취 2일차


  • 복수 조금, 통증 O


2일차도 아프긴 했고 복수도 좀 차긴 했지만 참을만 한데? 정도였다. 물론 걸을 때 힘들어서 거의 집에서 누워서 생활했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빵빵했다.

계속 자다가 조금 걸어야 나을 것 같아서 15분 정도 걸었다. 슬슬 배가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언제 낫나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는 엄청 아픈건 아니라서 증상을 기록할 생각도 안했는데, 다음날부터 지옥이 시작되었다.


시험관 난자 채취 3일차


  • 지옥의 시작
  • 복수 O 통증 O 구토 O


시험관 난자 채취 3일차 지옥의 시작. 난자 채취 후 복수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복수가 너무 빵빵하게 찼다. 이때는 왼쪽으로 돌아눕는게 그나마 나아서 계속 이 상태로 누워있었다. 배가 너무 빵빵해서 이러다 터져 죽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뱃가죽이 너무 팽팽해서 더이상 늘어나지 못할 것 같은 느낌.

구토가 시작되었다.

몇번 구토를 하다가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일요일이라) 응급실에 갔다. 차로 15분 거리를 갔는데도 힘들었다. 눈물이 주륵주륵 났다.

응급실 가서 수액 맞으며 버텼고, 산부인과 교수님이 1시간 30분이 넘어서 도착. 진료를 봤는데 복수가 차 있지만 바늘로 뺄 수 있을 정도가 아니다. 그냥 참아야 한다. 수액 맞고 집에 가라는 처방이 다였다.

수액의 힘으로 몇시간은 괜찮았다. 하지만 저녁부터 다시 구토. 용변을 보면 나아질까 싶어서 아침에 변비약을 먹었는데, 용변을 봐도 안나았다. 음식을 거의 못먹었다. 뭘 먹으면 토했다. 억지로 수박을 먹었는데 토한다.


시험관 난자 채취 4일차


  • 제일 아팠던 날
  • 복수 O 통증 O 구토 O


4일차가 난자 채취 후 통틀어 가장 아팠던 날이다. 죽을 것 같았다. 월요일이라 서울 난임 병원에 전화해서 복수 증상이 너무 심한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다. 일반병원이 아닌 난임병원에 가서 복수를 빼라고 했다.

나는 제주도 서귀포에 살고 있고, 난임병원은 차로 1시간 10분 거리에 있었다. 외래 진료를 본대서 가려고 준비했는데, 계속 구토를 하고 식은땀을 흘렸다. 도저히 남편 차로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남편이 119를 불렀다. 119 구급차를 타고 난임병원까지 이동했다. 근데 복수를 빼주진 않았다.

초음파를 보더니 복수가 차 있긴 한데, 복수를 뺄 정도는 아니란다.(이렇게 괴로운데!!!!) 이게 정상이고, 구토하는 것도 정상이고, 내일부터 나아지기 시작한단다. 결론은 참으라는 것이다.

돌아올 때는 남편 차를 타고 오는데, 참다 참다 못참겠어서 중간에 내려서 또 토를 했다. 집에 와서도 누워있다가 토하고, 토했다.

커버락틴은 끊으라는 소리는 없어서 먹기 싫었지만 먹었다. 새벽에 깨어나서 또 토 했다. 두 번 심하게 했는데, 두번째에 위가 아플 정도로 경련이 세게 일어났다. 다행히 토 기는 가라앉아서 겨우겨우 잠을 잤다.

왼쪽으로 누우면 너무 아프고, 정면으로 있어야 그나마 나았다. 계속 정면을 보고 누워 불편하게 잤다.



5일차부터 9일차까지의 후기는 다음편으로! 다행히 3~4일차가 피크였고, 5일차부터는 조금 나았다.

난자 채취하고 이렇게 아플 줄 몰랐는데, 정말 지옥을 경험한 것 같아서 다시는 하기 싫었다. 또 난자 채취를 하라 그러면 못할 것 같다. 왜 시험관이 힘들다고 하는지 이제야 깨달았다.

가장 서러운건, 난 복수도 너무 차서 배도 빵빵하고 아픈데 절대 복수를 빼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참으라는게 답이었다. 난 아픈데 증상은 안낫고, 병원에 가도 이건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해서 서러웠다. 난임인 것도 서러운데 아프기까지 하다니. 난임 생활 중 최대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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