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난임 클리닉 현혜선산부인과 추천

제주도 그것도 서귀포에서 난임 치료하기는 무척 힘들다. 난임병원은 제주시에 두 곳 뿐. 그나마도 구제주에 몰려있어서 서귀포에서 가려면 시간이 걸린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진행하지 않고 약만 받아 시도를 한다면 추천하는 곳, 바로 현혜선산부인과다.



서귀포 난임 클리닉 추천 현혜선 산부인과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서호중앙로 55 D동 301호
  •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xFL1Y3AK
  • 예약 방법 : 전화 예약
  • 영업 시간 : 월~금 9:30~16:00(점심시간에도 진료)



예전부터 난임 관련 기록을 해왔다. 제주도에 유명한 산부인과는 거의 다 가본듯.

내가 자연임신 시도때문에 가본 곳은 제주시 드림포레 산부인과, 서해산부인과(여긴 사산했을때 분만 때문에 갔었다), 서귀포 엘라여성의원.

난임병원도 한마음병원, (지금은 없어졌지만) 기쁨여성의원, (난자 채취 후 아팠을때) 엘산부인과 이렇게 갔었다.

나는 원인이 뚜렷한 편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거기에 더해 난포가 잘 안 자라는 체질이라 산부인과 진료가 필수다. 그래서 배란유도제를 먹고 난포를 잘 자라게 하는 주사와 난포 터지게 하는 주사를 맞아야한다.



서귀포 난임 관련 다녔던 병원 후기


처음엔 제주시 드림포레 산부인과가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잘 잡아준다길래 멋모르고 거기로 다녔다. 하지만 2주간 3~4회를 제주시로 다녀야 해서 힘들었다. 게다가 드림포레산부인과는 예약을 해도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 또한 소극적인 처방만 해주었다.

그떄 나는 산부인과에서 난포 잘 자라게 해주는 주사를 처방받을 수 있다는 걸 몰랐다(!) 드림포레에서는 오직 배란유도제, 배란 초음파, 난포 터지는 주사만을 받았다. 그래서 여기는 비추천.


두번째로 간 곳은 서귀포 엘라여성의원. 예전에 현혜선산부인과를 갔다가 불친절했던 경험이 있어서(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지만) 당시에 서귀포에서 갈만한 병원은 엘라여성의원밖에 없었다. 네이버예약이 가능하고, 의사 선생님도 친절하시다.

하지만 ‘여성의원’이다보니 처방해줄 수 있는 약이 한정적인 것 같다(내 추측). 왜냐면 여기서도 난포 성장 주사를 맞은 적이 없기 때문.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배란유도제, 배란 초음파, 아스피린 정도만을 받았다. 나는 난포가 잘 안자라는 타입이라 힘들었다. 그래서 여기도 비추천.


그러고 나는 난임병원으로 넘어갔다. 기쁨여성의원(지금은 없어졌다), 한마음 병원을 거쳐 결국 서울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으로. 그리고 시험관을 1차만에 성공했으나 31주 사산을 겪었다.

분만을 한 곳은 서해산부인과. 집에서 너무 멀어서 고려를 하지 않았던 곳인데, 급하게 진료를 봤는데도 편의를 봐주셔서 바로 제왕절개를 할 수 있었고 회복기간에도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바로 자연임신 시도를 해볼 수 있겠다 하셔서 시도해보았다.

그리고 여기서 난포성장주사를 처음으로 맞았다(!). 아니, 산부인과에서도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단 말야? 근데 왜 내가 간 곳은 지금까지 한번도 처방을 안해준거야? 뒤통수를 맞은 느낌. 그동안 난포가 너무 성장을 안해서 난 꼼짝없이 난임병원만 가야되는구나…했는데.

하지만 이곳은 병원에 직접 가야 주사를 맞을 수 있다. 서귀포에서 서해까지 너무 멀어서 더이상 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제주시에서 간다면 추천한다. 예약하고 가면 진료도 빠르게 볼 수 있다.


여기서 나는 길을 잃었다. 한마음병원에 가면 진단서를 받을 수 있겠지 해서 갔다. 하지만 분만 후 1년이 안되었으니까 진단서를 안떼준단다. 이렇게 보면 정부 정책이 참 이상하다. 난임 끝에 시험관 성공을 했고, 그 시험관 아기가 사산이 됬다. 그런데 또 1년을 기다려야 난임 진단서가 나온다니? 어쨌든 주기 중간에 병원을 바꿀 수 없으니 한마음병원에서 진료를 봤다. 하지만 난포가 중간에 터지며 대실패. 자세한 후기는 아래를 참고.






현혜선 산부인과 난임 진료 관련 후기


여기에서 어떤 병원을 갈지 몰랐다. 일단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이나 가자…싶어서 갔었던 현혜선 산부인과. 그리고 뜻밖에 여기서 폴리트롭 주사를 처방받을 수 있었다….!!!!!!! 미리 알았으면 한마음병원을 절대 절대 안갔을 것이다.

폴리트롭 주사는 난임병원에서나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현혜선 산부인과에서 폴리트롭 75, 150 모두 처방이 가능하다. 폴리트롭 주사는 자가로 주사를 놓을 수 있어 병원에 안가도 된다(!)

게다가 현혜선산부인과의 장점은 점심시간에도 진료를 본다는 점. 그래서 회사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연차를 쓰지 않고 다녀올 수 있다. 미리 전화예약을 한다면 대기시간은 거의 10분 이내다.

처방도 합리적이다.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다. 내 사정을 얘기하면 최대한 거기에 맞춰서 진료를 해주시려고 한다. 그래서 대만족.


정리하자면, 서귀포에서 인공수정, 시험관을 하지 않고 자연 임신 시도를 하고 싶은 분. 그런데 난임 관련 문제가 있는 분(난포 크기가 잘 안자란다거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거나, 배란 초음파를 보고싶다거나 등등)이 있다면 현혜선 산부인과에서 진료보기를 추천한다.

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 병원 진료 받으러 가기는 정말 빡세다. 게다가 초음파를 자주 확인해야한다면, 게다가 직장인이라면 2주에 3~4번을 가기란 정말 정말 힘들다. 그럴때 합리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조만간 다시 서울에서 시험관 시도를 할 것 같다. 그 전까지 자연임신 시도를 위해 가는 곳은 현혜선 산부인과로 정했다. 내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유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