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임일기 13. 동결배아 이식 1차 인공주기 진료 및 후기

동결배아 이식 1차 진료 및 후기를 가지고 왔어요. 저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서울 난임병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동결배아 이식을 할 때 병원을 몇번 가야하는지, 후기는 어떤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동결배아 이식 1차 진료 첫번째날(6월 13일, 목요일)


  • 프로기노바 약 처방(하루 4알)


지난 후기는 죽음의 난자 채취 후기였는데요. 5월 31일 금요일 난자 채취를 했고, 그 다음 일주일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요. 다행히 생리 3~4일 전부터 증상이 가라앉았습니다. 6월 11일에 생리를 시작했고, 3일차인 6월 13일에 병원을 방문했어요.

그런데 아뿔싸…저는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김진영 원장님께 진료받고 있는데, 원장님이 이 날 안 계시고, 다음주에는 휴가라는 거에요. 그래서 다른 원장님께 이식 전까지 진료를 받는 걸 권유해주셨어요.

사실 전에 제주도 난임병원에서 원장님의 개인 사정으로 진료 일정이 미뤄지는 등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걱정했는데요. 돌이켜보면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의 다른 원장님들도 베테랑이시고, 진료도 아주 만족했거든요.

일단 걱정을 가득 안고 다른 원장님께 진료를 봤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인공주기를 권해주셨어요. 아직 난소가 부어있어서 인공주기를 하는 편이 낫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면 보통 인공주기로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프로기노바를 섭취하기로 했고, 제가 서귀포에서 왔다 하니까 하루에 4알을 먹으라고 증량해주셨어요.(괜히 내막이 안 두꺼워져 있으면 제가 번거로울까봐 조정해주셨어요!! 섬세하신 원장님…)

그래서 프로기노바 하루 4알, 2주일치를 우선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사를 안 맞으니 살 것 같더라구요…!!! 병원도 자주 안가도 되고, 인공주기 만세…

그리고 저는 난자 채취 후 첫 방문이었기 때문에 배아동결비도 함께 결제했는데요. 신선배아비 지원금이 남아있어서 제외하고 19만 2천원 정도 결제했네요.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에서는 배아동결비(1년) 25만원, 추가 1개당(1년) 15만 6천원 이었어요. 저는 3개 동결했으니 원래는 55만원 정도였는데 지원금을 제하고 결제했네요. 그 외 수정 및 배양 비용도 16만 5천원 정도 들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신선배아 난임지원을 신청했다면 동결배아 신청할때는 진단서 없이 신청할 수 있어요! 저도 그래서 당일날 바로 신청했고, 다음 방문일때 정산했어요~



<비용>

  • 진료비 본인부담금 3,620원
  • 약국 9,800원
  • 배아동결비 본인부담금 192,960원



동결배아 이식 1차 진료 두번째날(6월 21일, 금요일)


  • 프롤루텍스 주사 처방


일주일동안 주사 안맞으니 행복했어요. 하루에 4알씩 아침, 저녁 시간 맞춰서 프로기노바 복용했어요. 약 먹는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 … 그리고 일주일 뒤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도 다른 원장님께 진료 받았어요. 내막은 잘 크고 있고, 다음주에 이식 날짜를 잡아주신다고 했어요. 배란 억제와 내막 유지를 위해 주사를 처방받았어요. 공포의 프롤루텍스 주사… 아프다고 악명이 자자하더라구요.

게다가 프롤루텍스 주사는 약병에서 주사기로 약을 옮겨야 했고, 바늘도 갈아끼워야 하는 초 고난도… 맨 처음에 약 맞을때 얼마나 허둥지둥 했는지 몰라요…

다행히 내막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서 다음주 금요일에 이식 날짜를 잡았고, 별 탈 없이 귀가했습니다.

프롤루텍스 주사는 약 자체가 점성이 었어서 맞기 정말 어려웠어요. 약도 천천히 들어가고, 다 맞으면 배가 뻐근..다음날까지 아플 정도. 하지만 맞을 당시에는 별로 아프지 않고, 통증 자체도 배를 누르지 않으면 참을 만 해요!



<비용>

  • 진료비 본인부담금 22,650원



동결배아 이식 1차 이식날(6월 28일, 금요일)


  • 11시 배아 이식
  • 프롤루텍스 주사, 유트로게스탄 질정, 아스트릭스, 프로기노바 약 처방


그리고 대망의 이식날!!! 난자 채취에 비하면 동결 배아 이식은 정말 간단한 것 같아요. 진료도 일주일에 한 번씩 두 번 밖에 안보고 바로 이식에 들어갔어요. 동결배아 이식은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기준 3번밖에 방문을 안했어요!!

저는 11시 배아 이식 예정이었고, 10시 30분까지 내원하라는 안내를 받았어요.

제주도에서 오는지라 두번째 진료 할때 원하는 시간을 말씀드렸고, 그 시간에 맞춰서 예약을 잡아주시더라구요. 하루 전에 이식 시간을 말씀해주십니다.

시술 주의사항은 거의 없습니다. 금식 필요 없고요. 시술 1시간 전에 물 500ml를 마시고 오면 됩니다. 화장실을 참고 소변이 차 있어야 잘 보이나봐요!

병원에 도착하면 바로 피부터 뽑고요(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시술실에 들어가서 아래 속옷만 탈의, 침대에 누워서 대기했습니다. 다른 병원 보면 콩주사를 맞으시던데, 저는 주사 처방은 따로 없었어요.

원래 11시 이식 예정이었으나 앞 시술이 밀려서 12시가 넘어서야 들어갔어요. 1시간이나 늦어져서 소변이 매우매우 마려웠어요…..시술 하는데도 너무 마려워서 어떻게 참지 하는 생각 뿐…..시술실에 들어가서는 시술은 금방 끝났어요. 배아 사진을 보여주시고, 배에 넣어주시고, 배에 들어간 사진을 보여주신 후 끝! 시술 자체는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가라고 하시던데, 저는 딱 10분 누워있고 소변을 더이상 못참겠어서 바로 나왔어요. 소변은 바로 눠도 지장없다고 하구요. 다른 후기 보면 30분 이상 누워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10분 누워있어도 상관 없습니다!

<비용>

  • 진료비 본인부담금 91,330원
  • 약국 57,000원



동결배아 이식 1차 후기


동결배아 이식은 난자 채취에 비해 정말 수월하게 느껴졌어요. 일단 병원 가는 횟수부터 굉장히 줄었고, 시술도 인공수정 느낌으로 간단하구요.

배아 이식 후 주의사항도 별거 없어요. 당일은 안정을 취하고, 3-4일 내에 착상이 이뤄지므로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을 것. 일상 생활은 평소대로 할 것. 반신욕, 통목욕, 수영은 2주 후 부터 가능. 부부관계도 2주 피할 것.

다만 챙겨야 하는 약과 질정, 주사가 많아요. 프롤루텍스 주사는 하루 1개, 유트로게스탄 질정은 하루 3번(아침, 점심, 저녁), 프로기노바 약 하루 2번 4알 먹기, 저는 호르몬 수치가 조금 부족하다고 듀파스톤을 추가로 처방받아서 하루 3개씩 먹었어요.

이제 정말 신의 영역입니다. 다행히 회사를 쉴 수 있어서 착상 기간, 피검사 전까지는 집에서 휴식하기로 했어요. 다음 피검사는 7월 8일 월요일에 받기로 했구요.

임신 테스트기는 해도 되나, 믿지 말고 1차 피검사를 꼭 오라고 하셨어요. 아마 임테기 안나온다고 임의로 주사나 약을 끊는 분들이 있나봐요. 피검사까지는 유지할 것!!!

6월 28일 금요일에 이식했고, 7월 8일에 1차 피검사니 약 10~11일 정도의 시간이 있네요. 이 시간동안 정말…아무 생각 안하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스트레스 받지 않는게 제일이니 아무 생각 안하고 있는게 최고!

난자 채취가 너무 힘겨워서 그랬는지 동결배아 이식때부터는 마음을 놓게 되더라구요. 될대로 돼라~ 느낌으로 집에서 재밌게 놀면서 휴식했어요. 증상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1차 피검사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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